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교계/지역교회

예장고신총회 후보들, 교단 미래 정책·비전 제시

이학규 기자 입력 2026.09.07 13:29 수정 2026.09.07 13:29

이규현, 신앙적 전통 회복 강조
김은태, 차세대 목회자 발굴 제안

이규현 총회장 후보(왼쪽)과 김은태 부총회장 후보(오른쪽)
이규현 총회장 후보(왼쪽)과 김은태 부총회장 후보(오른쪽)
예장고신총회 제76회 총회 선출직 입후보자 1차 소견발표회가 8월 24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102호에서 열렸다. 후보들은 고신의 신앙적 정체성 계승과 다음 세대 육성, 연금제도와 재정 건전성 등에 관한 정책과 비전을 밝혔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발표회에는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회 임원, 유지재단 이사, 학교법인 이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선출직에는 모두 15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발표회는 후보자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과 소신을 총대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후보자와 지지연설자의 발표 시간은 각각 3분으로 정했다. 총회장·목사부총회장·장로부총회장 후보들은 선관위가 사전에 제시한 문항 가운데 현장에서 선택한 질문에 답했다.

총회장 후보 이규현 목사는 ‘다시 코람데오’를 강조하며 고신의 정체성과 신앙적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앙과 목회의 뿌리가 고신에 있다며, 총회가 어려움을 겪는 현실 속에서 기도하며 교단을 섬기기로 결단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성경과 헌법을 준수하는 총회 운영,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는 교단, 전도·선교와 SFC·다음 세대 중심의 미래 준비를 주요 실천 방향으로 제시했다. 총회장은 모든 일을 혼자 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섬김과 경청의 자세를 강조했다. 연금 문제에는 전문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갖고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김은태 목사는 다음 세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고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배들이 지켜온 믿음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신 어머니 기도운동’ 확산과 차세대 목회자·평신도 지도자 발굴을 제안했다. 총회와 산하 기관에 전문성과 소명을 갖춘 인재들의 참여를 넓히고,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한 고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연금 문제에 대해서는 은퇴 목회자 개인이 아닌 교단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미래 과제로 규정했다. 정확한 진단과 장기 대책, 운영의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별도 기구 구성과 전문가를 통한 장기 자산 운용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로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김정수 장로는 여러 차례 출마한 경험을 언급하며, 기회가 주어지면 더 큰 책임감과 헌신으로 총회를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회장과 부총회장, 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호 2번 이연호 장로는 중장기 재정 건전성과 미래 전략을 강조했다. 고신의 신학과 신앙적 정체성이 분명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려면 튼튼한 재정 기반이 필요하다며, 10년과 2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동역자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교단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재단 이사 후보 박범석 장로는 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교단을 섬긴 경험을 소개했다. 총회장과 선배 목회자·장로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신뢰받는 재단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이사 후보들도 교회와 학교, 조직 운영 경험을 살려 맡겨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거관리위원장 김광수 목사는 후보들에게 자신의 소신과 비전을 제시하고, 총대들에게는 개인적 친분이나 이해관계보다 정책과 교단을 향한 헌신을 중심으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관위는 단독 후보도 총대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당선될 수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선관위 서기 박해형 목사의 사회와 투개표분과장 김길우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다. 김광수 위원장과 고려신학대학원 기동연 원장, 총회 제인호 사무총장이 인사를 전했으며, 장로부총회장 장상환 장로의 마침기도로 순서를 마쳤다.

한편 후속 소견발표회는 8월 25일 대구 열린교회와 27일 김해 동서남북교회에서 각각 열려 모두 세 차례 진행됐다.



저작권자 크리스천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