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옥영석 장로, 정수재 장로, 옥금석 장로를 비롯한 믿음의 형제들이 기독 친목모임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고, 같은 해 10월 송정교회에서 서울·부산·마산·거제 등지에 흩어져 있던 이목교회 출신 성도 60여 명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목마을은 한국교회에 귀한 신앙의 유산을 남겼다. 최초의 성도 윤동학을 비롯해 신앙 1·2세대를 통해 목사 14명, 사모 6명, 장로 26명, 권사 36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 곳곳에서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출향 47주년을 맞아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 된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신앙의 뿌리를 되새기며 감사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수몰로 마을은 사라졌지만, 복음 위에 세워진 믿음의 공동체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며 오늘도 한국교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 물에 잠긴 것은 마을이었지만, 복음의 씨앗은 잠기지 않았다. 이목교회에서 시작된 믿음의 유산은 47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교회를 세우고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살아 있는 신앙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