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사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교회와 목회 현장에서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창원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월드비전 창원지회가 주관한 ‘AI활용과 목회적 적용’ 1차 창원 목회전략 세미나가 지난 6월 2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행암로에 위치한 진해침례교회(강대열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AI 활용과 목회적 적용’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크로스로드 AI교육연구소 소장 우동진 목사가 강사로 나서 창원지역 목회자 70여 명과 함께 AI 시대의 목회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AI는 방대한 자료를 빠르게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0.4초 만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매번 새로운 결과물을 생성하기 때문에 표절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설교 준비와 자료 조사, 행정 업무, 영상 제작, 이미지 생성, 목회계획 수립까지 지원할 수 있는 사역 보조자이자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현재 성장하고 있는 세대는 AI 세대인 만큼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목사는 실제 목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목회 기획 및 설교 준비 전략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실습을 진행했다. 또한 AI 활용 전문가 자격 1급 과정과 중소형 교회 목회자를 위한 강사 양성 과정도 안내해 관심을 모았다.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류인근 목사는 “정말 놀라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사용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시니어 목회자들을 위한 반도 개설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영혼을 살리는 목회자들이다. 설교는 기도와 영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AI 활용이 설교자의 영성을 약화시키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질문했다. 이에 우동진 목사는 “특히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의 목회자는 일주일에 10회 이상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AI를 활용해 행정적·자료조사적 부담을 줄인다면 그만큼 심방과 기도, 전도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강대열 목사는 “AI를 활용해 목회 전략을 수립한다면 더욱 깊이 있고 폭넓은 목회를 할 수 있겠다는 도전을 받았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자들이 새로운 도구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