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에게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믿음으로 이겨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바울도 죄수의 신분으로 자신이 가고 싶었던 로마를 향해 배를 탔습니다. 함께한 사람은 모두 276명이었습니다. 바울은 항해가 위험하다고 경고했지만 백부장은 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말을 믿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유라굴로’라는 거센 광풍이 몰아쳤고, 배는 사람의 힘으로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짐을 바다에 던지고, 이튿날에는 배의 기구까지 버렸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제는 인간의 방법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 생각과 주장, 고집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러 날 동안 해와 별도 보이지 않고 풍랑이 계속되자 사람들은 구원의 여망마저 잃었습니다. 그때 바울이 일어나 말합니다.
“이제는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상황은 여전히 거센 풍랑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저에게도 유라굴로가 있었습니다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우리 앞에도 유라굴로와 같은 광풍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건강의 문제, 사업과 물질의 어려움, 가정과 자녀의 문제 등 그 모습은 다양합니다.
저에게도 인생의 광풍이 있었습니다. 잠실중앙교회를 섬길 때 몸에 이상이 생겨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실에 한 스님이 계셨습니다.
‘하나님, 왜 저에게 스님을 보내주셨습니까?’
조용히 다가가 교회에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성탄절과 부활절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기억을 되살리며 복음을 전하고 천국과 지옥, 요한복음 3장 16절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도 받겠다고 했습니다.
“세례를 받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인치심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자 그는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고난의 병실이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구원의 자리가 된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병원에서 퇴원한 뒤 보성, 경주 산내 요양원, 마산 벧엘기도원, 양산 감림산기도원 등을 오가며 요양했습니다. 기도원에서는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친구 목사님과 산중턱에 올라 두 손을 들고 찬양했습니다.
“다시 오실 왕 여호와께 내 생명 주님께 드리리.”
경주 산내 요양원에서는 처음엔 요양만 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원장님의 요청으로 환자들에게 건강강의를 하게 됐습니다. ‘아, 때가 왔구나’ 싶어 강의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주일마다 환자들과 함께 교회에 갔습니다.
그중 췌장암으로 요양하던 30대 초반의 박○○ 청년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주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했습니다. 혈액암으로 투병하던 한 부부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고난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우리의 아픔을 통해 하나님은 다른 영혼을 돌아보게 하시고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또 다른 병실에서 만난 영혼그 후 경남 창원으로 내려와 시각장애인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다가 몸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해 다시 부산복음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참 놀랍게도 그곳에서도 한 스님과 같은 병실을 쓰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이분을 보내셨구나.’
복음을 전했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왔으며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아픔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당장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 가운데서도 일하고 계십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로 30년을 덤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마음의 평안과 자유와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품고 남은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이제는 안심하라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혹시 지금 어려움을 당하고 계십니까?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까?
남에게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습니까? 자신이나 가족 때문에 근심하고 있습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자유와 기쁨을 빼앗아갔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바울을 통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안심하라.”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암과 싸우고 있습니까? ‘암, 그렇고 말고. 나와 함께 살자.’
이런 믿음의 자세를 가지십시오. 우리는 누구나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왜 하필 나입니까?”, “왜 우리 가정입니까?”라고 묻게 됩니다. 그러나 고난과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더욱 유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나타내실 줄 믿습니다.
고난 뒤에 찾아오는 자유와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는 힘입니다기도는 사람의 생각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는 힘입니다. 하나님은 폭풍이 오기 전에도, 폭풍 한가운데서도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풍랑 속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우리도 이 믿음을 붙들어야 합니다. 폭풍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이 위험합니다. 오늘 인생의 험한 파도 속에서 고통과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할지라도, 그 시련을 통해 가정과 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폭풍 속에서도 말씀을 붙드십시오. “이제는 안심하라.”
그리고 바울처럼 고백하십시오.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 믿음으로 인생의 모든 풍랑을 이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자유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