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교계/지역교회
지난 21일, 경남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위치한 월드미션교회(조희완 목사)에서 영국 웨일즈 하노버 교회의 유재연 목사 초청 집회가 열렸다. 하노버 교회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했던 역사적인 교회다. 유 목사는 모로코 선교사를 거쳐 2014년부터 이 곳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날 유 목사는 150년 전 복음의 불모지였던 조선 땅에 목숨을 걸고 찾아온 토마스 선교사의 사역을 재조명했다. 토마스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했던 1866년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병인박해로 가톨릭 신부와 신자들이 무참히 처형당하던 위험한 시기였다. 유 목사는 "토마스 선교사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선의 위험한 상황을 이성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누군가는 선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조선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사역 당시 아내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토마스 선교사는 우연히 만난 조선인을 통해 다시 선교의 열정을 품었다. 결국 그는 제너럴 셔먼호에 한문 성경을 싣고 평양 대동강에 들어섰으나, 27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했다. 유 목사는 "세상은 그의 죽음을 무의미하다고 여겼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대동강변에 뿌린 성경은 훗날 교회가 세워지고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지는 불씨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