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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조선 첫 순교 열매' 토마스 선교사의 사명, 오늘 다시 흐른다

김다정 기자 입력 2026.06.23 15:22 수정 2026.06.23 15:22

월드미션교회서 여름단기 파송식
영국 하노버교회 유재연 목사 초청
복음에 빚진 한국 교회의 역할 강조

지난 6월 21일, 월드미션교회에서 영국 웨일즈 하노버교회의 유재연 목사 초청 집회가 열렸다.
지난 6월 21일, 월드미션교회에서 영국 웨일즈 하노버교회의 유재연 목사 초청 집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경남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 위치한 월드미션교회(조희완 목사)에서 영국 웨일즈 하노버 교회의 유재연 목사 초청 집회가 열렸다. 하노버 교회는 한국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를 파송했던 역사적인 교회다. 유 목사는 모로코 선교사를 거쳐 2014년부터 이 곳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날 유 목사는 150년 전 복음의 불모지였던 조선 땅에 목숨을 걸고 찾아온 토마스 선교사의 사역을 재조명했다. 토마스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했던 1866년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과 병인박해로 가톨릭 신부와 신자들이 무참히 처형당하던 위험한 시기였다. 유 목사는 "토마스 선교사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선의 위험한 상황을 이성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누군가는 선교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조선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사역 당시 아내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토마스 선교사는 우연히 만난 조선인을 통해 다시 선교의 열정을 품었다. 결국 그는 제너럴 셔먼호에 한문 성경을 싣고 평양 대동강에 들어섰으나, 27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했다. 유 목사는 "세상은 그의 죽음을 무의미하다고 여겼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대동강변에 뿌린 성경은 훗날 교회가 세워지고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지는 불씨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희완 목사의 인도로 여름 단기선교팀 파송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희완 목사의 인도로 여름 단기선교팀 파송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유 목사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영국과 유럽 교회를 위한 한국 교회의 기도와 섬김을 요청했다. 그는 "과거 선교사를 파송했던 유럽이 이제는 다음 세대의 부재로 교회가 문을 닫는 등 미전도종족화 되어가고 있다"며 "복음에 빚진 자가 된 한국 교회가 이제는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아울러 성도들과 "우리가 토마스다"라는 축언을 나누며, 이제는 우리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전도종족 지역으로 1년 이상 학생선교사를 섬겼던 청년들이 특별찬양하고 있다.
미전도종족 지역으로 1년 이상 학생선교사를 섬겼던 청년들이 특별찬양하고 있다.
말씀 선포 이후에는 조희완 목사의 인도로 여름 단기선교 참가자들을 위한 파송식이 진행됐다. 이번 여름 월드미션교회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미전도종족 11개국으로 총 24명의 선교 대원을 파송한다. 파송식은 1년 이상 학생선교사로 미전도종족 국가를 섬겼던 청년들의 특별찬양으로 마무리되며 온 성도에게 선교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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