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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조은 선교사 숭고한 헌신 새기다

김미경 기자 입력 2026.08.10 09:47 수정 2026.08.10 09:48

부산서 추모예배···7월 17일 소천
경남·부산 교육 농촌 개발에 헌신
고인 삶 담은 자서전 출판예식 열려

지난 7일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故 변조은 선교사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故 변조은 선교사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평생 복음 전도와 교육, 농촌개발, 한·호 교회 협력에 헌신했던 호주 선교사 변조은(Rev. Dr. John P. Brown, AM) 목사가 지난 7월 17일 오후 3시 30분, 향년 92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에 경남 교계와 관련 기관들은 7일 오후 2시, 부산시 동구 일신기독병원 예배실에서 故 변조은 선교사 추모예배를 드리고 고인의 숭고한 헌신을 기렸다.
이종삼 목사(데이비스세계선교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예배는 신종주 장로(경남노회 노회장)의 기도, 김우태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성경봉독(히 12:1~2)에 이어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가 ‘구름 같이 둘러싼 증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임마누엘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종승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임마누엘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이종승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모두가 변조은 선교사님이 남긴 열매이자 증인들”이라며 “고인은 이 땅에 복음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민생을 돌보고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주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섬기고 신사참배 반대의 지조를 지킨 것이 경남 교계를 변화시킨 원동력이었다”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세계 각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게 된 것은 변조은 선교사님이 뿌린 거룩한 씨앗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모사에 나선 인명진 목사(일신기독교선교회 이사장)는 “변조은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민주화와 사회운동에 눈뜨며 감옥을 드나들게 될 줄은 당시엔 알지 못했다”고 회고하며 “깊은 인연을 가슴에 새기며 이제는 그분을 하나님 품으로 기쁘게 돌려드린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박경림 목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의 조가 후 인명진 목사의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고인의 삶을 기록한 저서 「호주선교사 존과 노마 브라운」 출판예식이 진행됐다. 예배 후에는 고인의 삶을 기록한 저서 「호주선교사 존과 노마 브라운」 출판예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장남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은 “저희 가족은 1960년부터 1972년까지 한국 생활을 하는 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그 당시의 경험은 존과 노마 부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이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늘 또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추모예배 및 출판예식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경남기독교총연합회, 크리스천경남신문, 창신기독학원 등 다수의 교계 기관과 교회가 참여해 한국교회를 향한 호주 선교사들의 사랑과 헌신을 다 함께 되새겼다.

 

#변조은 선교사는 누구 ----------------------------------------------------

호주 장로교 선교사인 변조은(John Brown) 목사는 1960년 한국에 파송되어 약 12년간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복음 전파와 농촌 개발, 후학 양성에 헌신했다.
전쟁 후 피폐해진 농촌의 자립을 돕고자 호주에서 가축을 들여와 보급하는 등 실천적 선교에 앞장섰으며, 1972년 귀국 후에도 1974년 시드니 한인교회 설립을 돕는 등 한·호 교회의 교류와 협력에 힘썼다.
한국을 향한 숭고한 헌신으로 호주 정부로부터 오스트레일리아 훈장(AM)을 수훈했으며, 2009년 창원 호주선교사 묘원 조성과 2010년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개관 등 경남 교계의 역사적 현장에 함께하며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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