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경은 목사)와 (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영암 목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예배는 경남 복음화의 토대가 된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신앙과 선교 정신을 오늘의 교회가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선교의 역사는 1889년 10월 2일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의 파송을 받은 조셉 헨리 데이비스(Joseph Henry Davies) 선교사가 부산에 입국하면서 시작됐다. 데이비스 선교사는 부산에 도착한 뒤 경남 일대를 답사하며 복음 전파의 길을 모색했으나, 폐렴과 천연두가 겹치면서 이듬해인 1890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의 희생은 호주장로교회의 본격적인 조선 선교로 이어졌다. 이후 파송된 선교사들은 열악한 환경과 풍토병,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며 복음을 전했고, 교회 개척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구제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한국에 도착한 지 6개월 만에 과로와 풍토병으로 생을 마감한 데이비스 선교사를 비롯하여 남편의 선교사역을 돕다 태중의 아이와 함께 생을 마감한 선교사,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의 생명을 바친 선교사 등 수많은 선교사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 땅에 묻혔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경남지역 교회의 뿌리가 됐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와 경남기독교총연합회는 이러한 선교의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매년 10월 첫째 주일을 ‘경남선교의 날’로 정하고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감사예배를 통해 선교사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복음의 빚진 자로서 경남교회가 지역과 열방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