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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동행

경남성시화 조찬기도회 설교 - 김우태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15 11:21 수정 2026.01.15 11:21

오직 예수
김우태 목사

김우태 목사
김우태 목사
8월 8일 조찬설교
오직 예수
김우태 목사
경남성시화 대표본부장
동창원영은교회

마태복음 17장 1~8절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걸작품 중에 하나가 <최후의 만찬>이다. 12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이 성만찬을 하는 그림이다. 지구상에 이 그림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그림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서 수년 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전해진다. 그림을 완성한 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친구 몇 명을 초대했다. 그리고 보자기로 싸여 있는 이 그림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모두가 감탄했다. 그림에 매료된 친구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말했다. ‘정말 대단해! 예수님의 손에 들린 저 포도주 잔은 정말 실감이 나는데! 저 유리잔은 정말 놀라워!’ 이런 칭찬을 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붓을 가지고 오더니 유리잔을 지워 버렸다. 감격스럽게 그림을 구경하던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왜 저렇게 잘 그린 잔을 지워 버리는 거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실패한 그림일새,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예수님 얼굴을 보기 원했어! 그런데 제일 먼저 예수님이 들고 계신 잔을 보았거든! 내 의도와는 전혀 맞지 않아!’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붓을 다시 들어 예수님의 얼굴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도록 그림을 그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오직 예수’였다. 오늘 우리는 교회를 보면서 예수님을 보아야 하는데 예수님은 안 보이고 건물만 보이고, 목사만 보여서는 안된다. ‘오직 예수’가 보여야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 다볼산이다. 예수님이 변화되신 산이라고 해서 오늘날은 변화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수님의 모습이 산꼭대기에서 변화되셨다.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 옷도 빛처럼 희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보였다. 베드로가 말한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4) 이때 구름이 세 사람을 덮으면서 구름 속에서 음성이 들렸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제자들이 이 음성을 듣고 엎드렸다. 두려워했다. 예수님께서 손을 대시면서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았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했다.
1. 사람들보다 예수만 보여야 한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사람을 보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와 엘리야는 절대적인 존재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낸 절대자다. 건국자다. 모세 없는 이스라엘은 생각할 수가 없다. 엘리야는 선지자 중의 선지자다. 그래서 구약성경의 마지막 성경은 말라기이고, 말라기 마지막 장인 4장은 엘리야로 끝내게 된다.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기다리는 민족이다. 메시야가 오시기 바로 전에 엘리야가 올 것을 언급하며 구약은 끝나고 있다. 모세는 율법을 이룬 사람이고, 엘리야는 예언을 이루는 사람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존경하는 두 사람이 예수님과 같이 있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감탄하여 땅에 엎드렸다. 제자들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나 결국 오직 예수님만 남고 모세와 엘리야는 사라져 버렸다. 경남성시화 기도회에 와서 사람만 보이면 안된다. 목사나 장로나 친구가 보여서는 안된다. 오직 예수만 보아야 한다. 흔히들 처음에 교회에 나오면 예수님이 보이지 않고 사람만 보기 쉽다. 사람 때문에 왔다가 사람 때문에 떠나기도 한다. 교회는 완전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오직 예수님만 보아야 하는 것이 교회다. 오직 예수만 보여야 예수의 공동체이다.
2. 환경보다 예수만 보여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가 같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4절) 베드로는 좋은 환경을 보았다. 이스라엘에서는 집을 짓기에 가장 좋은 곳은 산 위다. 지중해 바람을 신선하게 맞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모든 동네가 산 위에서부터 시작된다. 베드로는 산 위에 초막 셋을 짓자고 말했다. 좋은 환경을 만들자는 말이다. 그리고 유명하신 세 분과 함께 살고 싶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주변 환경을 보고 있다. 그러나 결론은 예수님만 보였다. 사람도 안 보이고 초막도 안 보였다. 오직 예수였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십계명과 율법을 받았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 대결하여 이겼다. 예수님은 변화산에 두 사람과 서 계셨다. 산은 역사가 일어나는 중요한 장소다. 그곳 환경을 보며 베드로는 살고 싶었다. 그러나 결론은 오직 예수님이었다. 환경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보였다.
1871년 미국 시카고가 불길에 휩싸였다. 소가 외양간에서 난로를 건드려 쓰러뜨린 것이 화재 원인이었다. 당시 무디 목사가 선풍적으로 시카고에서 일하고 있었다. 무디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가 잿더미로 변했다. 물론 무디 목사 집도 폭삭 타버리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도시 성도가 무디 목사를 위로차 찾아와서 말했다. ‘모두를 잃었군요.’ 그 때 무디 목사가 말했다. ‘그래도 예수님 한 분만은 남아 있지요. 그 분이 다 하실 것입니다.’ 무디 목사는 불타지 아니한 오직 예수님을 모시고 전보다 더 큰 교회를 건축했다. 우리는 환경을 보지 말고 예수님만 보아야 한다.
3. 신비보다 예수만 보여야 한다.
제자들은 신비체험을 했다. 1,500년 전 사람 모세를 보았다. 이미 하늘로 승천한 엘리야를 보았다. 기독교는 신비의 종교다. 그래서 세 제자는 두려워서 엎드렸다. 여기에 초막 셋을 세워서 같이 살고 싶었다. 신비에 머물러 살고 싶었다. 신비체험은 많이 할수록 좋지만, 신비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신비 체험한 장소에 머물려고 하는 것이 신비주의요, 신비 체험한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이 신비주의에 빠지는 것이다. 베드로는 신비한 사람들과 함께 초막 셋에서 같이 살자고 한다. 누구에게 은혜받았다고 그 사람에게 집착하면 안 된다. 주님께서 그분을 통하여 은혜를 주신 것뿐이다. 그곳에서 은혜받았고 그곳에서 병 고침 받았다고 그 장소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은혜를 주시고 병 고침을 받게 하신 분은 주님이시기 때문에 주님만 보아야 한다.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는 덴마크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나라의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시골길에서 한 처녀를 만났다. 한눈에 반해 버렸다. 궁으로 돌아왔는데 온통 그 처녀 생각뿐이었다. 보고 싶어서 미칠 정도가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보고 싶어져서 견딜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그 처녀를 궁으로 데려와 배필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어떻게 데려올 것인가를 궁리하다가 세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첫째 방법은 왕자 자신의 권위로 다가가는 방법이었다. 왕자의 정장을 하고 부하들을 거느리고 다가가 청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그 처녀의 진정한 사랑을 얻기에는 합당치 않다고 느꼈다. 위압감을 느낄 것 같았다. 두 번째 방법을 생각했다. 처녀를 데려다가 왕궁의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하를 보내어 처녀를 왕궁으로 데려다가 왕궁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 주고는 청혼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그 처녀가 사랑의 마음이 없어도 왕궁의 영광을 보고 결혼에 응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방법을 생각했다. 왕자도, 왕궁도 진정한 사랑을 보여 주기엔 합당치 않을 것이니 왕자 자신이 시골 목동의 모습을 하고는 그 처녀에게로 다가가 사랑을 고백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왕궁으로 데려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왕자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시골 처녀는 바로 우리다. 왕궁은 하늘나라이다. 왕자 예수님은 시골 처녀인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세번째 방법을 택했다. 직접 이 땅에 오셔서 33년 동안 우리와 함께 살면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하나님 아들의 권위로 왔다면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천국을 구경시켜 준 후 믿으라면 안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예수님은 순수한 사랑을 해 주셨다. 오직 예수만이 보이는 곳이 바로 경남성시화(교회)가 되어야 될 줄 믿는다. 경남성시화로 모인 이 곳이 변화산이 되어야 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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