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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1948년 여순사건은 반란이지 민주항쟁이 아니다! - 이성구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15 14:19 수정 2026.01.15 14:19

1948년 여순사건은 반란이지 민주항쟁이 아니다!
이성구 목사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회장

2025년 10월 19일 여순반란사건 77주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은 <여수 14연대 반란사건>이 ‘부당한 명령에 맞선’ 정당한 항쟁이라는 주장을 개진, 국민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문재인의 정당한 무장봉기론과 맥을 같이하는 이 주장은 이전의 좌파 정부 태도와도 완전히 결을 달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좌파가 이승만을 대신하여 최고의 독립 지도자로 내세우고 싶어 하는 백범 김구 선생도 여순사건은 반란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였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여순사건이 군사반란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었다. 문재인의 집권기간 중인 2020년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반란보다 항쟁에 무게를 두기 시작하였고, 금년들어 이재명 정권과 일부 역사학자, 여수 지역민과 좌파시민 단체들, 김용욱같은 괴이한 인물들이 합세하면서 역사적 진실을 뒤집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여수 14연대 반란사건>은 국방경비대 14연대의 지창수를 필두로 남파간첩 김지회, 홍순석 등 남로당 소속 군인들이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남로당의 반란 사건 진압을 위한 파병을 거부하고, 남로당 연락부장이자 후일 조선인민유격대 남부군 총사령관을 지낸 이현상 등과 합세하여 일으킨 중대한 반란 사건이다. 14연대 3개 대대장 전원을 비롯한 2천여 명의 경찰군인 민간인들이 학살된 것은 수많은 증거로 확인된 역사적 사실이다. 물론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사실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런 희생은 전쟁과 다를 바 없는 대규모 반란사건이 벌어진 상황에서는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손양원기념사업회>는 현재 정부를 중심으로 벌이고 있는 중대한 역사 왜곡에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 <여순반란사건>을 <여순항쟁>으로 둔갑시키는 역사 왜곡 행위는 본 사업회가 기념하려는 역사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여순반란 사건>이 여순항쟁이 되는 순간 ‘사랑의 원자탄’이라 불리는 산돌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인 순천사범학생 동인 군과 순천 중학생 동신 군이 공산주의자에 의해 희생당한 사건, 아들의 살인자를 용서한 역사적 사건을 뒤엎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좌익계열 학생 안재선은 동인 동신 군 형제를 기독교인으로 미국 유학을 계획하는 등 미국에 협조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총으로 쏴 죽였다. 그 결과로 그는 반란진압이 끝난 후 사형을 받게 되었고 사형 직전에 손 목사가 양자로 삼겠다며 살려줄 것을 호소하여 그를 구출하였다. 그런 살인사건을 민중봉기로, 여순항쟁으로 부른다면, 손 목사 두 아들의 죽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항쟁에 저항하다 죽은 사람은 졸지에 민족반역자가 되는 것 아닌가? 이러한 역사적 진실의 핵심을 감춘채 마치 여수 순천의 시민들이 이승만 정부에 항쟁을 일으키다 무력 진압을 당하고 무자비한 살상이 자행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더할 수 없는 죄악이다. 이에 우리 <사단법인 산돌 손양원기념사업회>는 역사적 실체를 애써 외면하는 대통령의 행위를 규탄하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은 진실을 밝혀 국가가 그에 합당한 처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억울한 민간인 희생자와 반란을 일으킨 남조선공산당 일파와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정부 당국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이재명 정권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순천 지역 담당 국방경비대 14연대에 파고든 남로당원 지창수 등 일부 군인들이 일으킨 <여순 반란 사건>이 신생 대한민국을 파괴하려 한 군사 반란이라는 역사적 실체를 부정하고, 마치 민주화를 위한 ‘무장봉기’나 ‘항쟁’이었던 것으로 둔갑시키는 역사 왜곡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2. 이재명 정권은 여순반란사건을 여순민주화항쟁으로 둔갑시켜 기독교인이고 친미주의자라는 이유로 좌익학생의 손에 총살된, 세계적 신앙의 인물인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두 아들, 동인 동신 군의 억울한 희생을 무가치한 죽음으로 폄훼하는 역사적 과오를 중단하라.
3. 이재명 정권은 신생 국가경비대의 정당한 군사명령을 거부하고 신생 정부를 전복하고 인민군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반란을 일으키다 죽임을 당한 공산주의자들은 제외하고, 반란군들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군인과 경찰, 공무원, 민간인, 그리고 반란군 진압과정에서 국군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된 양민들에 대해서만 적극적인 보상을 시행하라.
4. 이재명 정권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했다는 이유로 정통 민주국가 수립을 부정하고, 친북·반미·공산주의 체제로의 전복을 노린 내란임을 밝히는 기록들이 넘쳐나는 <제주 4.3폭동>, 그와 직접 연계된 <여순반란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더 이상 왜곡하려 하지 말고,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수용하고, 자유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이 다시는 폭력혁명을 정당화하는 무자비한 공산주의자들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우리의 후세들에게 사상적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5. 이재명 정권은 더 이상 역사적 진실과 헌법질서를 다수의 힘으로 무너뜨리는 역사적 과오를 범하지 못하도록 국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절대 잊지 말 것을 촉구한다.

2025년 10월 31일

사단법인 산돌 손양원 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주채 회장 이성구 외 이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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