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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교회탐방 - 부산은혜로교회

이학규 기자 입력 2026.03.10 15:55 수정 2026.03.10 15:55

부산은혜로교회, 일본 선교 ‘새 지평’… 도코나메 거점 확보
설립 120주년 기념 ‘머무는 선교’ 도입… 2026년 10월 완공
전국남전도회·부산서부남전도회가 함께한 연합 선교 모델 제시

부산 은혜로교회가 설립 120주년을 맞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지역에 선교교회를 개척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김은태목사
부산 은혜로교회가 설립 120주년을 맞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지역에 선교교회를 개척했다.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김은태목사
부산 은혜로교회(담임목사 김은태)가 설립 120주년(올해 설립 122주년)을 맞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지역에 선교교회를 개척하며 일본 선교의 이정표를 새롭게 기록하게 됐다. 이번 개척은 단순한 교회 설립을 넘어, 성도들이 현지에 머물며 삶을 나누는 ‘공동체 체류형’ 모델을 본격 도입해 한국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은태 목사는 감사예배에서 “수많은 세대가 이어온 헌신의 역사가 오늘의 선교 비전을 가능하게 했다”며 “작은 시작일지라도 기도와 헌신으로 모인 손길은 반드시 일본 땅에서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본지와의 대화에서 “교회가 전무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회와 성도들에게 비전을 나누었고,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일본 선교에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초 러시아 선교를 준비하던 은혜로교회는 전쟁 등 대외 여건 변화로 방향을 재검토해 오다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나고야 인근 항공·산업도시인 도코나메 지역을 선교지로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일정에는 김 목사를 비롯해 시무장로와 집사 등 18명이 참여해 부지 매입과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서준원 장로는 “도코나메 선교지를 밟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계심을 깊이 느꼈다”며 “122년 전 교회를 세우신 성령님이 지금도 역사하심에 감사하며, 예배 중 내린 비조차 은혜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당시 연해주 사역에 참여했던 정길용 장로는 “연해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땅에 또 하나의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회상했다.
교회는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3층 규모의 예배당을 건립한다. 2층을 숙소로 조성해 성도들이 상시 체류하며 선교에 참여하는 ‘머무는 선교’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김현배 장로(은혜로 당회 서기)는 “전 성도가 동참할 수 있는 구조라 감사하며, 우상 문화가 깊은 일본 땅에 복음의 예배당이 세워지는 것은 이 시대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사역은 고신총회 전국남전도회연합회와 부산서부노회 남전도회연합회가 함께 참여하는 연합 선교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또한 현지 도자기 공방과 연계한 비즈니스 선교를 통해 자립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은태 목사는 “선교는 삶과 문화를 함께 세워가는 과정”이라며 “도코나메 교회가 아시아와 열방을 향한 복음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은혜로교회는 올 6월에 기공예배를 드리고, 11월 완공과 입당예배를 드릴 예정이며 설계를 마무리 중에 있다. 입당예배에는 1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하여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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