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오피니언/칼럼

왁자지껄 - 성신경 장로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8.10 13:45 수정 2026.08.10 13:45

창조 축복 받아 생육하고 번성하자

성신경 은퇴장로
(창원 예닮교회)

성신경 은퇴장로<br>(창원 예닮교회)
성신경 은퇴장로
소중하고 복된 우리 고유의 말이 잊혀져 가고 사라져 가는 것이 너무 많아 심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몇 자 적어 봅니다. 우리가 어릴 때 많이 들었던 말 중에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말들이 있습니다. 천지창조 때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신 말씀 중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 위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다섯 가지 축복의 말씀 중에 왁자지껄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로 가정에서 왁자지껄이 있습니다. 한 가정에 자녀들이 5~6명은 기본이요, 그보다 더 많은 가정들도 많이 있으니 식사 때면 그야말로 왁자지껄입니다. 어느 밥그릇에 밥이 많은지 한술이라도 더 먹으려고 입싸움에 난리가 나지요. 참다못한 부모님은 한마디 말씀을 하지요. "밥 먹을 때 말이 많으면 복 나간다." 하시면서 조용히 밥 먹으라 하십니다.


학교에서도 왁자지껄입니다. 도시락은 3교시 안에 다 먹고 점심시간 종이 울리면 전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나와 축구공 한두 개에 목숨을 겁니다. 네 편 내 편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내 발에 스치기만 해도 그 기분은 따봉이지요. 또 공을 손으로 잡는 기회가 오면 똥볼이라 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공중으로 높이 차올리면 그 기분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환희가 되지요. 한 반에 60~70명이 되는 학생이 한 학년에 10~12반까지 있으니 그것도 모자라 오전반, 오후반이 생겼습니다. 그야말로 왁자지껄입니다.

 

오일마다 열리는 오일장에도 시장 보려고 모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의 의지대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떠밀려 다녔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가정에도 학교에도 시장에서도 왁자지껄이 사라진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폐교되는 학교가 계속 많아지고 골목마다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은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전국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미래가 심히 걱정스럽습니까? 아닙니다. 잃어버렸던 왁자지껄을 되찾으면 됩니다. 우리 가정에서 시작하여 학교에도 전국 교회에도 다시 창조의 축복을 받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면 됩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일어나 앞장서야 합니다. 왁자지껄한 그 시절이 축복인 줄 모르고 지극히 개인주의가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지금 회복하지 못하면 우리 곁에 우울증, 공황장애 환자가 갑절로 많아질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제사드리는 모든 제물은 주로 수컷을 사용했습니다. 숫소, 숫양, 숫염소 등 암컷은 모두 제외되었습니다. 왜입니까? 암컷에게는 생산하는 사명을 주었습니다. 창조주께서는 분명히 모든 여성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큰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 했습니다. 이 기업과 상급을 다시 복원하여 되찾아야 합니다. 생산할 능력이 있는 여성들이여, 자녀를 많이 낳아서 왁자지껄한 우리 사회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작권자 크리스천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