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서에는 베타옥시데이션(B-oxidation) 이론이 있다.
인체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과축적되면 또다른 형태의 영양소로 바뀐다는 기작을 일컫는 이론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바벨론 궁에서 왕의 진미를 거절하고 열흘동안 채식만 섭취했던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이 더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았다고 적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육체든 마음이든 베타옥시데이션을 이끌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 그 분이라는 것이다.
요즈음 필자는 맡고 있는 어떤 단체의 일로 마음이 힘들 때가 있었다. 서로 대립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 자기들의 논리로 주장하면서 상대를 배척하기 때문이었다. 때론 필자를 끌어들여 그들만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일들마저 일어날 땐 심한 회의감과 분노를 느끼곤 했다.
하긴 문제가 일어나는 교회들의 모습이나 들려오는 소식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고 본다. 교회 본질인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사탄의 놀음에 끌려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진정으로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이라면 타인이나 다른 그룹을 정죄하기 앞서 자신의 회개가 먼저일 것이다. 지금의 한국 교회는 기도의 불이 사그라져가고 있다고들 걱정한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뉘우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자에게 베타옥시데이션을 행하신다. 눈물로 회개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본 요셉이 대성통곡을 하면서 숱한 세월을 분노와 그리움으로 점철된 한의 세월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처럼…
우리도 때론 힘들과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들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해야한다.
긍휼이 많으신 주님은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악을 선으로 바꾸어 놓으시리라
베타옥시데이션을 행하시는 전능하신 주께서 오늘도 역사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