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소년의 얼레
김홍식 시인
어려웁던 시절
1960년대
꽁공 언 미나리꽝
버드나무 곁에서
아홉살 소년이
연을 날린다
슬프다 말도 못한
소년의 얼레에
굽이진 아픔이 감긴다
작약산 아늑같던
영축산 우람 왕솔 같던
큰들 서벌 광활같던
오직 한 길 믿음으로만 살았던
숯골 예배당 섬기던 아버지
그 허드러진 그리움도
감기고 감긴다
보고픔도 막 감긴다.
감아도 또 감아도
아홉살 소년의 얼레에
외로움이 감긴다
한 가닥 희망 꿈도
줄줄줄 막 감긴다
수년치 정담도 막 감긴다
연은 좋아라 하늘로 치솟는다
길은 아득 한데도...
시작 노트
유아세례, 영산교회 입교
부산장신대학교 졸업, 국제신학대학원 졸업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역임
경남기독문인회 회장 역임, 이사
쉴만한물가작가회 심사위원
국제펜, 한국문협, 경남문협, 창녕문협 회원
진해문협 회장, 이사,역임
경남지역신문협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