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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3.1절 만세운동과 경남기독교인 회개운동- 이정응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2.26 13:40 수정 2026.02.26 13:40

3.1절 만세운동과 경남기독교인 회개운동
하은시민교회 이정응 목사

이정응 목사
이정응 목사
경남 3.1절 만세운동의 시발점은 함안 칠북 ‘연개 장터’였다. 해산물과 농산물이 모이던 이 장터에서 1919년 3월 9일, 김세민 장로와 그의 아들 김정오를 비롯한 28인의 주도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며 경남 최초의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 거사는 들불처럼 번져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역사적 항거였다.
지금은 장터의 흔적이 거의 사라지고 기념비만 남아 있지만, 그날의 함성은 여전히 우리 가슴을 울린다. 3.15의거와 부마항쟁의 정신이 살아 있는 이 경남 땅은 정의와 신의, 충의의 전통을 이어온 곳이다.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위기 앞에 서 있다. 세속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교회는 사명을 잃어가고, 사회 전반의 가치와 정신은 흔들리고 있다. 인구 감소와 분열, 물질주의 속에서 나라의 미래는 위태롭다.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한 일은 회개운동이다.
필자가 섬기는 하은시민교회에서는 매주 화요일 일곱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여 금식하며 경남과 나라를 위한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몇몇 교회의 움직임만으로는 부족하다. 경남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일어나야 한다. 교회의 성장과 외형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며, 먼저 낮아지고 먼저 회개하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면… 내가 그 땅을 고치리라”(대하 7:14). 한 사람의 진실한 회개가 민족을 살릴 수 있다. 무너진 성벽 앞에 서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서는 기도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연개장터에 있는 3ㆍ1 독립운동 기념탑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연개장터에 있는 3ㆍ1 독립운동 기념탑
3.1절 107주년을 맞으며, 연개장터의 만세 함성이 이제는 ‘경남 회개운동’의 불길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경남이 먼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실 것을 믿는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경남의 기독교인들이 먼저 엎드려 기도하자. 이 남녘 땅에서 다시 한 번 나라를 살리는 영적 각성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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