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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부활절 축하 메시지 - 경남성시화 대표회장 이경은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4.07 14:08 수정 2026.04.07 14:08

이경은 목사
이경은 목사
기독교 신앙의 양대 산맥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된 것이요,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고전 15:1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이는 주님을 믿는 모든 자가 장차 그분과 같이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확실한 보증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을 이기고 생명으로 나아가는 ‘부활에 이르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그 길은 과연 무엇입니까?

첫째, 선한 일을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을 가르는 기준을 명확히 밝히셨습니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선한 일을 행한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선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목적이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엡 2:10),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딛 2:14)이라 하였고, 모세 역시 “너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라”(신 27:8-10)고 권면했습니다. 즉, 성경이 말하는 선한 일의 본질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전도서의 결론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며(전 12:13-14), 이 본분을 다하는 자만이 마지막 날 생명의 부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둘째, ‘부활의 첫 열매’ 되신 그리스도께 견고히 붙어 있어야 합니다.
부활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는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요, 그다음은 그가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입니다(고전 15:23). 주님께 붙어 있다는 것은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생명력을 공급받듯 주님 안에 거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요 15:4).

요한복음은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증거합니다(요 1:1, 14). 따라서 그리스도께 붙어 있다는 것은 ‘말씀 안에 거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뜻합니다. 내가 진정 주님께 붙어 있는지는 ‘열매’로 증명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다면 그는 살아 있는 가지입니다. 아무리 오래 교회를 다녔어도 사랑의 열매가 없다면 주님께 붙어 있는 자라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열매를 풍성히 맺음으로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한 자임을 확증하는 자만이 부활의 대열에 서게 됩니다.

셋째, 부활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향한 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고 선포하셨습니다. 부활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믿음의 성격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행함이 없는 믿음이 자기를 구원할 수 있겠느냐”(약 2:14)고 반문하며,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를 부활로 인도하는 믿음은 ‘살아 있는 믿음’, 곧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믿음입니다(요 8:51).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를 낮추시고 시험하시며, 고난 속에서도 말씀을 끝까지 지키는지 확인하십니다(신 8:2). 인생의 거센 풍파가 믿음을 흔들 때, 우리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지킴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산 믿음’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시련 속에서 단련된 순종의 믿음만이 우리를 생명의 부활로 인도할 것입니다.

부활은 먼 미래의 막연한 신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죽음을 맞는 순간 마주하게 될 가장 확실한 실재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행하고 그리스도께 굳게 붙어 있으십시오. 부활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말씀에 순종하여, 장차 주님 다시 오시는 날 모두가 기쁨으로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는 복된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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