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김광석 시인
그분과 함께 못박힌 자
반드시 건너야 하는
뱀과 전갈과 가시,
모래눈물 휘몰아치는 빈들
메뚜기와 석청, 식물 삼아
산제물 되어
그분의 영광 하나만
깃발 삼아야 할 벌판
주의 영이 함께 하사
검은 숨결 흩어지고
주의 성품 회복되는
그분 옷자락 놓을 수 없는 황야
자유 휘몰아치는
주의 은혜의 바다
우는 사자도 온 몸으로
맞서 서야 하는 그 곳에
<시작노트>
성경의 지리적 장소인 광야는
신앙의 여정에서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뱀과 전갈, 우는 사자가 있는
두려움의 벌판이지만
주님과 함께 걷는 이에게는
주님의 성품이 회복되는
은혜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김광석 목사·시인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졸)
새힘교회(부산) 담임 목사
2025년 경남기독문인회 신인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