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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지역의 기독교인들과 주요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남의 안녕과 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두 손 모으는 이 '열린 조찬 기도회'는 어느덧 지역 교계의 상징적인 연합 사역이자 영적 보루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뜨거운 기도의 현장이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단 한번의 거름 없이 흔들림 있게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시각부터 묵묵히 식탁을 준비해온 안승준 장로와 최 권사 부부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이들 부부에게 매주 금요일은 단순한 요일 중 하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거룩한 잔치를 배설하는 복된 날이다.
부부의 금요일 하루는 남들보다 훨씬 이른 새벽 5시, 중리 자택에서 시작된다. 제철의 신선한 식재료를 엄선해 정성껏 조리한 음식들을 차에 싣고 교회로 향하는 길은 이들에게 세상 그 어떤 길보다 설레는 사명의 길이다.
안승준 장로 역시 아내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역자로 그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무거운 음식 용기를 나르고, 조찬 뒤에 산더미처럼 쌓은 설거지와 뒷정리를 도맡는 그의 손길에는 깊은 겸손함과 배려가 묻어난다. 조찬 준비부터 시작해 설거지와 마무리 정돈까지 마치고나면 어느덧 오전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비로소 모든 일정이 끝이 나지만, 부부는 이를 당연한 수고이자 축복으로 여기며 서로를 격려한다.
2년 전 성시화운동본부로부터 받은 감사패는 그간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작지만 큰 위로가 되었지만, 부부에게 있어 진짜 보람은 이른 아침 먼 길을 달려와 나라와 지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이들의 허기를 따스하게 채워주는 그 순간에 있다.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식탁 위에 그대로 재현해 내는 안승준 장로 부부, 이들의 따뜻한 섬김은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모인 기독인들과 기관장들에게 영육의 강건함을 선물하며, 경남 땅을 거룩한 도성으로 세워가는 가장 강력하고도 아름다운 밑거름이 되고 있다.
부부의 손길이 닿은 식탁은 이제 단순한 아침 한 끼를 넘어, 교파를 초월한 연합의 정신을 일깨우고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은혜의 장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빛나고 있다.
이들의 묵묵한 헌신은 경남 성시화를 향한 기도의 불길이 꺼지지 않게 하는 든든한 등불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