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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금빛등대 - 이윤민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4.29 15:01 수정 2026.04.29 15:01

<화려한 삶의 엄살> 2026. 04. 27. 월.

이윤민 목사<br>양산 금빛교회
이윤민 목사
양산 금빛교회
“요놈들, 배가 부르니까 할 일은 안 하고 싸움질이나 하고 있어. 빨리 나가 일이나 해.”지금도 생생한 옛날 시골 할머님들의 호통이다.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를 일깨운다. 다들 배가 부르니 본업이 무엇이고 본질이 무엇인지에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 내 욕심만 채우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세상은 눈부시다. 속도는 빠르고 기술은 정교하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졌다. 그러나 자족은 잃었다. 그래서 풍요 속에서도 고통은 커진다. 풍요 속의 불안이 일상이 된다. 화려함 속에서 우리는 신음한다. 결핍이 아닌 과잉의 시대다. 그야말로 ‘화려한 삶의 엄살’이다.

과시는 문화가 되었다. 겸손은 약해졌다. 그래서 고통은 깊어지고 표현은 커진다. 세계는 흔들린다. 전쟁은 계속된다. 경제는 요동친다. 이념은 충돌한다. 이 속에서 개인의 불안은 커지기만 한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마 24:6).

성경은 언제나 인간의 중심을 겨눈다. 우리는 떡을 넘치게 얻었다. 그러나 말씀은 놓쳤다. 그래서 배는 부른데 영혼은 굶주린다. 비교는 일상이 되었다. 내 안방의 거울이 길거리의 쇼윈도우가 되었다.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자기를 헤아리는 자들은 지혜가 없느니라”(고후 10:12).

성경은 영원불변의 해답을 제시한다.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는 선택도 아니고 상황도 아니고 태도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바울은 환경이 아니라 천국을 바라보는 참 믿음의 삶을 살았다.

또한 성경은 경고한다.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 문제는 소유가 아니라 중심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택했다. 십자가는 실패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이 구원의 길이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이제 방향을 바로 세워야 한다. 기준을 바꿔야 한다. 세상의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어야 한다. 감사를 회복해야 한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훈련이다. 고난을 재해석해야 한다.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마음을 지켜야 한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잠 4:23)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중심이 중요하다. 화려함은 사라져야 한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7). 진리는 영원하다. 엄살은 위로를 줄 수 있지만 변화는 만들지 못한다. 이제는 정직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 앞에서.


세상은 여전히 흔들린다. 그러나 길은 분명하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그 길은 좁지만 반드시 생명으로 인도한다. 이제는 화려한 삶의 엄살을 내려놓자. 그리고 진짜 믿음을 붙들자. 그때 삶은 단단해진다. 이런 사람이 바로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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