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조찬설교
선한 청지기의 삶의 태도
정성익 목사
창원한마음병원교회 원로목사
경남성시화 감사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 (베드로전서 4:7~11)
지난 월요일(9일)에 창원한마음병원교회 원로목사 추대 및 담임목사취임식에 와서 축하하여 주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전국에 병원 원목협의회가 있는데 원로목사로 추대받은 사람은 본인 뿐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과 본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단체와 공동체가 있다. 특히 교회라는 공동체는 예수께서 자기의 피로 사신 공동체로서 가장 존귀하고 고귀하며 거룩한 생명의 공동체이다. 교회에서 전적인 하나님 구속의 역사로 말미암아 거룩하고 존귀한 성도가 되었으니 감사하고 찬송할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하고 존귀한 공동체, 교회라는 공동체의 한 지체로서 그 맡겨진 사명과 본분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다. 시편 49편 20절에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자는 짐승과 같다고 했다. 존귀에 처한 자, 곧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과 그 뜻을 잘 깨달아야 한다. 존귀에 처하나 하나님께서 의도하시고 인도하시는 바를 잘 깨닫지 못하는 자는 짐승과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미련하여 깨닫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다. 본인이 목회자의 길을 나가고자 할 때, 형님이 말렸다. 그 과정을 통해 신학을 하려는 생각에 대해 깊이 상고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인내하여 마침내 목회자가 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성경에 끝까지 잘 인내하여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끝까지 잘 버티고 견디면 구원받을 것이다. 창원한마음병원에서 원목으로 24년동안 잘 견디어 왔다. 그랬더니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좋은 상급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것을 신앙고백하는 자들이 모인 신앙공동체에서 목사, 장로, 권사, 집사라는 선한 청지기의 직분을 맡겨 주셨다. 긍정적이고 열심으로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청지기 라는 단어는 ‘오이코스’(관리자)와 ‘노모스’(집)의 합성어로서 ‘오이코노모스’이다. 즉, 집을 관리하는 자이다. 주인의 종, 노예라는 것이다. 노예 중 우두머리가 ‘청지기’가 된다. 주 얘수께서 피값으로 사신 생명 공동체인 교회의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잘 감당하려면,
첫째,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7절) 라고 했다. 우리는 말세지말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곳곳에 전쟁과 전쟁의 소문이 들리고 처처에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정신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되지 못하도록 더욱 기도하고, 복음안에서 자유 평화 통일을 위해, 신앙의 유산을 이어갈 자녀 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돌째,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말세가 되면 사랑이 식어진다.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되고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켜야 한다. 죄악이 관영한 시대,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사단은 교회 안에 분열의 영, 다툼의 영을 심어 교회가 서로 분열하고 대적하는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념과 사상이 달라 서로 헤어지고 대적하며 동서 지역감정, 세대간 분열, 빈부간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그리스도 예수 사랑의 띠로 뜨겁게 사랑하며, 성령으로 하나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셋째, 서로 원망없이 대접하라.
목회자로서 은퇴했지만 대접하는 일을 돌아보니 한 달에 오십만원 정도 후배목회자들과 동료 목회자들을 대접한다. 현금이 없으면 카드로 무조건 긁는다. 그러면 하나님이 늘 채워주셨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씀대로 먼저 내가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접해 줄 때 원망이 없는 친밀한 관계로 발전될 수 있다.
넷째, 서로 은사대로 봉사하라.
기도하는 대로, 은사받은 대로 잘 봉사하라. 요새 목회자들이 새벽기도, 철야기도 잘 안하려고 한다.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 새벽기도만 없으면 살 것 같다고들 하는데, 월급을 받으면서 사역하는 목회자가 자원하여 헌금하며 기도와 봉사를 하는 성도들에게 죄송하지 않는가. 물론 목회자들끼리 하는 말이겠지만 그러한 말을 하는 것은 잘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말세지말을 당하여 정신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서로 대접을 잘하고 봉사 잘 하는 것이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의 태도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