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조찬설교
바울의 부탁
조관행 목사
경남성시화 고문
창원성결교회 원로목사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디모데후서 4:11~13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의 마지막 목회 서신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장에서는 영의 아들같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엄중하게 명령하면서도 사사로운 부탁도 하고 있다. 5절에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하고 7절에는,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라고 하며, 9절에는,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11절에는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다고 한다. 13절에 겉옷과 책 가죽 종이(성경, 두루마리)에 쓴 것을 가저오라 고 부탁한다. 바울 사도가 그 생의 마지막이 가까움을 느끼며 디모데에게 보낸 마지막 서신 디모데후서 4장을 통해 오늘 우리가 받을 몇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자.
첫째, 전도자로서의 직무를 다하라. 의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다. 4장 7,8절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개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고 하셨다. 바울처럼 살아야만 한다면 의의 면류관을 받을 생각도 못하겠지만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자에게도 동일한 면류관 주실 것이라는 말씀이 힘이 된다.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며 나의 믿음을 지키고 내게 맡겨진 전도자의 직무와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우리 모두 믿음을 지켜 달려갈 길을 마치도록 하자.
둘째, 겉옷과 가죽 두루마리(성경)을 가져오라고 했다. 바울 사도는 서신을 쓸때에 로마 감옥에서 지내고 있었다. 감옥에서의 겨울나기는 혹독하다. 그의 감옥에서의 마지막 시기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말씀을 통해서 믿음을 견고하게 할 필요를 느끼고 성경책을 가져오라고 한 것이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에,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고 했다. 성경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하기에 바울은 그의 마지막이 가까운 것을 알고 믿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디모데에게 부탁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9장 27절에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 했고,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스스로 확신하라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을 받은 자니라”고 했다. 바울 사도가 평생 남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파하면서 살았지만 정작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지 않아 버림을 받을 수도 있지 않는가 하고 두려워했던 것 같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목회자로서, 장로, 권사, 집사로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지만 정작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신 줄을 확신하지 못하고 생을 마칠 수도 있는 것이다. 누가복음 18장에 성도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에게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줄 것을 강청하는 한 과부에 대해 말씀하면서 마지막에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물으신다. 우리가 주님 다시 오실때에 재림하실 것을 믿고 살겠느냐고 하시는 것이다. 계시록1장 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하셨다.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자에겐 걱정 근심만 있다.
셋째, 형제와 화목하고 화해를 도모하라. 11절에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고 했다. 알다시피 사도행전 15장에 보면 바나바와 바울이 마가 때문에 심하게 싸우고 갈라섰다. 바울이 자신의 스승같은 바나바와 심하게 다투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선교여행길 중간에 이탈하여 집으로 돌아갔던 마가에 대해 바울은 용납할 수 없었고 마가의 삼촌된 바나바는 생질 마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던 것이다. 성경의 기록은 마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갔던 바나바 대신에 바울과 그 일행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음전도를 위해서는 주님의 편에 서야 한다. 바울은 마가 때문에 심히 다투었으나 후에는 마가가 복음전파를 위해 유익하니 데리고 오라고 한다. 복음전파 사역에는 마가가 유익하니 화해할 수 있고 다시 굳건한 동역자가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항상 믿음을 지켜서 주 앞에 서게 하시며, 의의 면류관을 받을수 있게 하시고, 사람들과의 맺힌 관계를 풀어 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