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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성경적 관점에서의 올바른 기독교 영성(117)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15 13:50 수정 2026.01.15 13:50

성경적 관점에서의 올바른 기독교 영성(117)
<새해에 다시 생각해 보는 기독교 영성과 신학의 의미>
이정희 목사(진해영광교회 원로, 부산 백석신학대학교 겸임교수)

이정희 목사
이정희 목사
성경적 관점에서의 올바른 기독교 영성(117)
<새해에 다시 생각해 보는 기독교 영성과 신학의 의미>
이정희 목사(진해영광교회 원로, 부산 백석신학대학교 겸임교수)
1. 들어가는 말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려는 의지도 많지만 시작되는 한해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동시에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 믿는 이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로 시작한다. 하지만 불신자들은 한 해의 길흉화복을 묻기 위해서 무당을 찾아가거나 사주팔자로 점을 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 현상에 따라 전에 국민일보에서“지난 5년 안에 점(占)을 본 적이 있는가? ”란 여론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게재하였다.
응답자들은 종교별로 우리 개신교 교인들이 점을 본 것은 23%, 천주교인 39%, 불교인 62%, 기타 종교인 18%, 무종교인 42%였다. 또 점을 보는 연령층은 18~29세 49%, 30~39세 54%, 40~49세 45%, 50~59세 40%, 60세 이상 29%였다. 이 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우리 교인들의 1/4이 점을 쳤다는 것과 점점 그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 점이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미신화 되어가는 동시에 영적으로 혼란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기고에서는 우리가 추구할 진정한 기독교 영성은 어떤 것인지를 바로 알고 진단하여 미신화를 방지하면서 올바른 기독교 영성을 정립하고자 한다.
2. 기독교 영성과 신학의 의미
1) 기독교 영성의 의미 : 지난 호에서 소개한 가톨릭의 영성 신학자 조르다 오먼(Jordan Aumann)에 의하면,“기독교 영성은 신앙과 자비 그리고 다른 기독교 덕목들에 의해 작동된(actuated) 내적인 은혜 생활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실제로 기독교 영성은 그리스도를 무시하거나, 떠나서는 결코 성립될 수 없다. 또한 오먼은 “엄격한 의미로, 유일하고 참된 영성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동시에 그분을 통해 삼위 하나님께 이르는 영광이다.”라고 했다. 또한 영국의 필립 쉘드레이크(Sheldrake)교수는“기독교 영성이란 인간의 변형이란 맥락에서 하나님, 인간 정체성과 물질세계에 대해서 특별히 이해한 것을 근본 가치와 생활, 영적 실행에 반영하는 방식이다.”라고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수영 교수는 기독교 영성은“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졌고, 그리스도 안에서 보존되고 확증되었으며, 복음 안에서 열매 맺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열려진 참 인간적 삶의 능력이다.”라고 했다.
종합해 본다면, 기독교 영성은 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역사하심에 따라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 타인, 자연과 세계,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온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초월적이고 신비적인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기독교 영성 신학의 의미 : 영성 신학에 대한 오먼의 견해는“영성신학은 신학 전체의 일부로, 신적 계시의 진리와 개개인들의 종교적인 경험으로부터 시작하여 초월적인 삶의 본성을 규명하며, 그 삶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침을 제시하며, 영성 생활의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서술한다.”라고 했다. 또한 박영만 목사는 "영성 신학은 하나님의 초월적 은혜에 대한 인간의 믿음의 응답이며, 하나님·인간·자연 그리고 역사와의 관계성 속에 있는 개인이나 공동체의 기도와 삶의 영적(초월, 궁극, 전인) 변화에 대한 체험, 이론, 훈련을 다루는 신학의 한 분야"라고 하였다.
이렇게 볼 때 기독교 영성신학은 그리스도의 영성과 완전한 덕을 추구하는 한편,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삶에 관심하며 연구하는 실천신학의 한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기독교 영성 신학은 인간 실존의 영과 육의 차원과 수직·수평의 차원을 모두 포괄하면서 영과 육의 이원론을 극복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기독교 영성신학은 이원론의 지배를 받은 사변적이며 이성 일변도의 전통 신학에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으며, 기독교 본래의 생동적이고 초월적이며 성경의 근본 신앙으로 인도하는 신학인 것이다. 3. 맺는말 이상에서 논한 바는 신학자들의 영성과 영성 신학에 대한 정의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신학적인 용어들과 정의를 논하다 보니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면들도 있다. 실제로 영성이란 용어는 우리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와 힌두교와 같은 동양 종교들의 키워드도 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영성의 원천은 타 종교와 다른 각종 정신 수련에 있지 않으며 서두에 언급한 연초에 기대와 불안감으로 찾아가는 무속적인 영성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원천은 기독교 영성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바른 기독교 영성을 바로 알 필요가 절대적인 일이다. 앞으로 이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하면서 우리의 올바른 영성을 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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