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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교회에서 출석1천명 교인이 되기까지 - 박석환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15 14:24 수정 2026.01.15 14:24

개척교회에서 1000명 중형교회가 되기까지- 이렇게 전도하라
1. 무조건 전도하라
박석환 목사
장유 소금과빛교회

필자가 교회 성장과 전도 세미나를 인도하면 한결같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 어떻게 전도하냐고 방법을 묻는다. 전도 방법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조건 전도하는 것이다. 전도 하지 않는 자에게 전도 방법과 테크닉(technic)을 가르치면 또 하나의 전도 정보 수집에 불과하다. 교회가 전도 방법을 몰라서 전도 안하는 교회는 없다. 전도 방법은 이미 수십 가지로 공개되었다. 전도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전도 하는 자에게 더 잘하도록 전도 노하우(know-how)를 업그레이드(upgrade)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놀고 있는 학생이 어떻게 하면 공부 잘할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에게 공부 방법, 참고서, 출판사 문제집, 학원....등이 필요할 것이다.
필자가 개척교회 시절에 전도 외에는 할 일이 없었다. 교인들이 없기에 심방 할 일도 없었고, 애먹이는 교인도 없었다. 1년에 경조사(慶弔事)가 한 건도 없었다. 하루 종일 교회가 너무 조용했다. 동네 강아지 한 마리가 마당에 들어오면 시선이 집중되는 것이 개척교회 분위기였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초대교회는 어떻게 했는지 성경을 보았다.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행5:42). 그들은 날마다 가르치기와 전도에 집중했다. 비록 지금은 교인이 없지만 초대교회처럼 실천해 보자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래서 매일 오전 10시에 교회 모여 성경 공부하고 기도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약 2시간 동안 전도했다. 전도를 마치고 분식집에 가서 주로 보리밥과 칼국수를 먹었다.
정말로 개척교회 입장에서 전도는 쉽지 않다. 우선 함께 참여할 동역자가 없다는 것이 이유이다. 개척 멤버가 없는 교회일수록 전도는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용기를 내야 하는 것은 대형 교회도 처음에는 이 과정을 다 이겨내고 큰 교회가 된 것이다. 여기서 포기하면 평생 미자립 교회 신세를 벗어 나지 못한다. 눈사람을 만들 때 처음에는 눈을 끌어모아 한주먹의 작은 눈덩이를 만든다. 그 한주먹을 한번 구르면 2배, 또 한번 구르면 4배로 불어난다. 전도는 나 한 사람이라도 무조건 시작하고 보는 것이다. 가끔 재래시장에 가면 길거리에서 "골라, 골라" 손뼉을 치며 호객행위(呼客行爲)를 한다. 그러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서 그 속에 들어가 보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더 궁금해서 가서 보게 된다. 결국 한 사람의 외침이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예수님 한 분 곁에는 3명이 있었고, 그 옆에 9명이 있고, 그리고 70명, 120명, 500명의 형제들이 있었다. 한분 예수님이 세계 복음화를 시작하셨다.
필자가 처음 전도 할 때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사람들이 그 교회가 어디 있냐고 물으면 한참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그런데 큰 건물과 소문난 교회는 가만히 있어도 쏠림 현상이 생긴다. 소위 건물 전도가 통하는 것이다. 건물이 작고 인지도가 없는 작은 교회일수록 무조건 용기를 가지고 전도해야 한다. 전도 외에는 답이 없다. 필자가 처음으로 전도한 곳은 아파트와 상가 전도를 시작했다. 2000년 초에는 아파트 출입구 비밀번호가 없었다. 무조건 15층에서부터 벨(bell)을 누르고 전도를 시작했다. 전도를 계속하다 보니 요령(要領)이 생기기 시작했다. 소위 전도를 위한 영적 지도(map)를 그리기 시작했다. 장유 지역 아파트 단지 전체를 종교 성향을 분석하게 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라서 관심도를 A.B.C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상가 전도도 마찬가지이다. 상가를 계속 방문하다 보니 상가 전체에 대한 종교 분석이 되었다. 장유가 작은 시골 도시이지만 장유 전체의 상가의 영적 지도(map)를 그렸다. 그리고 교회 컴퓨터에 입력하여 영적 관심도에 따라 A.B.C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어쨌건 열심히 전도하다 보니 1년에 장년 출석 40명이 등록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장유 읍내 인구는 5000명 정도였다. 감사한 것은 어른보다 어린이가 더 많이 교회에 왔다. 어른들 출석 40명일 때 아이들은 70명이 교회 왔다. 어른들은 자신의 신분에 맞는 품위 유지를 위하여 큰 교회를 선호하고, 편리한 시설을 찾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큰 교회, 작은 교회 구분하지 않고 선생님이 좋아서, 친구가 좋아서 교회 가자 하면 단순하게 따라왔다. 어린이 전도 방법은 처음부터 부산 서부교회 방식으로 했다. 토요일 전도하고, 주일날 아침에 데리러 가는 것이다. 또 아파트에서 새 소식 반을 열어서 아이들을 모아 전도 집회를 하였다. 새소식 반이 점점 늘어가니 아이들도 더 많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전도는 무조건 해보는 것이다. 교회가 전도를 계속하다 보니 교회 문화가 전도하는 분위기로 정착되었다. 전도가 성도들의 삶이 되었고, 전도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다. 특히 토요일은 온 성도들이 심방전도를 하게 되었다. 내일(주일) 만날 사람을 토요일에 찾아가고, 토요일에 교인들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주일을 기다리는 것이다. 가끔 미자립교회의 후원 요청하시는 목사님이 찾아오신다. 이럴 때 목사님에게 당돌한 제안을 한다. “목사님, 직장인들처럼 해보세요. 아침 9시 출근하여 5시에 퇴근해 보세요. 목사님도 9시 출근하여 기도하시고 전도해 보세요. 점심시간 1시간 쉬었다가 다시 오후 5시까지 전도해 보세요. 목사님 6개월만 망가지면 자립교회 됩니다. 1년만 전도를 위해 망가지면 평생 남을 도우면서 목회하게 됩니다.” 요즘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이 후원 요청만 하지 말고 전도를 위해, 복음을 위해 한번 망가졌으면 좋겠다.
필자는 꾸준하게 10년 이상 전도 현장에 나갔다. 그 결과 맨바닥에서 가족과 함께 시작한 개척교회가 1년이 지나니 40명 출석(어른), 2년에 80명 출석, 3년에 135명 출석했고, 25년이 지난 지금은 어른 재적 12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하였다. 더 감사한 것은 어린이가 300명 이상 나온다. 전도는 무조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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