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를 하시는 분들의 최대 관심은 빨리 재정 자립하는 것과 상가건물에서 성전부지를 준비하고 때가 되면 성전건축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편의상 성전부지라고 말하는 것은 구약적 개념의 성전(聖殿)은 아니다. 하지만 교회가 구입하는 땅은 일반 상업 용도가 아니고, 예배를 위한 거룩한 용도로 구별된 목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전부지(聖殿敷地)와 성전건축(聖殿建築)이라는 용어를 부담 없이 사용하고자 한다. 성전건축을 하기 전에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성전부지 땅을 구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같은 생각이겠지만 준비된 돈은 없고, 하고 싶은 꿈은 크다. 내가 원하는 땅이 큰 도로 옆에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있는 위치라면 그림의 떡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주변에 친환경적인 자연녹지 공간이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이러한 땅은 개척교회 수준에서는 희망 사항이다. 성전부지를 달라고 기도 하지만, 개척교회 재정 형편에 맞는 땅은 주로 자연녹지의 도시 변두리이다. 한번은 기도하는 중에 소개받은 땅이 산기슭에 740평의 자연녹지였다. 2007년경 장유는 신도시 개발로 도시 계획이 완성되기 전이었다. 건축 허가를 알아봤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교회 건축 설계를 하고 도면을 봤더니 차량 주차가 30대 정도만 가능했다. 앞으로 200대를 주차 하고 싶은데, 30대 주차는 지금도 만차(滿車)이다. 그래서 건축 진행을 중단하고 다시 큰 꿈을 꾸기 시작했다. 지금도 아쉬운 것은 그때 조그마한 조립식 창고라도 건축했다면 지금쯤 허가된 건축물로 땅의 가치는 훨씬 높을 것이다. 계속해서 기도하는 중에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은 교회 사진을 보게 되었다. 교회 카렌다에 스위스 알프스 산 자락에 아름다운 교회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교회 예배당을 중심으로 앞에는 작은 강이 흐르고, 강에는 오리들이 물놀이하고, 옆에는 평화로운 마을이 있고, 또 마을 옆 목장에는 젖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그리고 뒷산 높은 산봉우리에 흰 눈이 쌓여 있는 그림이다. 한 번쯤은 이런 그림을 보았을 것이다. 꿈에서나 볼수 있는 교회 풍경이다. 이때부터 이런 성전 부지(聖殿敷地)를 주소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환경을 갖춘 땅은 장유가 아니라 김해에는 없었다. 설령 있다 할지라도 너무 비싼 땅값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꿈만 크게 가지면 과대망상증이라 한다. 이때 주신 말씀이 있다. 토지(땅)는 다 내 것 임이니라(레위기 25;23). 믿음으로 기도 해야겠다는 욕심으로 사진을 붙여놓고 바라보면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성경에 믿음의 사람들이 간구했던 기도는 바라봄으로 기도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브리서 11;1∼3). 창세기 13장에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가축 문제로 서로 갈라 세게 되었다. 조카 롯이 먼저 요단들을 선택했다. 이때 아브라함이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하나님이 위로하시며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셨다. 바라본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세기13;14-15). 창세기 31장, 야곱도 그러했다. 야곱이 외삼촌의 두 딸과 결혼 조건으로 14년 동안 고된 노동을 했다. 그리고 외삼촌이 20년 동안 품삯을 열 번이나 속이고 주지 않았다. 이때 야곱이 외삼촌에게 제안했다. 앞으로 양이 새끼를 낳으면 매끈한 양은 외삼촌이 가져가고, 얼룩무늬 있는 양은 야곱이 가져가기로 했다. 그리고 야곱은 얼룩무늬 있는 양을 달라고 바라보면서 기도했다. 하나님은 바라봄의 믿음대로 되게 하셨다. “하나님. 이런 성전부지를 주세요.” 매일 저녁 기도회를 했는데 약 2년간 기도할 때였다. 기도가 지쳐 갈 때에 여러 부동산 중개소에서 연락이 왔다. 몇 군데 소개받았는데 처음에 우리가 이런 땅을 달라고 기도했던 조건과 맞지 않았다. 점점 허탈해지기만 했다. 그때 급하게 부동산 중개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우리가 기도한 주변 조건이 정확하게 맞았다. 그런데 건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교인들과 의논하면 아무도 동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한 조건은 정확하게 맞았기 때문에 기도 응답으로 생각하고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고 믿음으로 자연녹지 1680평을 계약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허가가 나면 작은 교회 재정으로는 그림의 떡이다. 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사게 된 것이다. 땅을 주신 하나님이 허가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된다는 믿음의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허가가 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만약에 허가가 안 난다면 모든 책임은 의논하지 않은 담임목사가 책임져야 한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