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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교회에서 출석1천명 교인이 되기까지 - 박석환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15 15:19 수정 2026.01.15 15:19

교회개척에서 출석1천명 중형교회 되기까지
작은 교회를 살리자
박석환 목사
장유 소금과빛교회

모든 교회 목사님들의 소망이 무엇일까? 아마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 것일 겁니다. 목사님들의 소원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동역하는 마음으로 목회 정보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래전에 크리스천경남신문사에서 교회 개척과 성장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함께 공유하기를 제안했습니다. 사실 2012년에 약 2년 동안 크리스천경남신문사에 이러한 내용을 연재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약 1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좀더 내용을 보완하여 조심스럽게 공개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미자립 교회가 70%-80라고 합니다. 개척교회에서 자립교회가 되고, 성전건축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약 200;1이라고 합니다. 물론 통계의 차이가 있겠지만 정말로 교회개척이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는 통계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2000년에 교회 개척하여 정말로 [코-피] 나게 뛰었습니다. 2025년 현재를 돌아보면 그동안 하나님이 많은 은혜를 주셔서 주일학교 장년 포함하여 1,500명의 성도, 3000평의 부지에 건평 1,500평에 1,200석의 예배당을 허락해 주셔서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과부(寡婦) 사정은 과부가 안다고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동역하고 싶은 마음으로 교회성장 칼럼을 전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개척교회는 사역에 한계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 성도가 신앙 경륜이 짧거나 새 신자입니다. 새 신자를 일꾼 만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일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문상식이 부족한 성도에게 역할을 맡기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때 훈련된 성도들이 함께 동역자로 출발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동물 조련사의 말입니다. 원숭이 한 마리가 흙 묻은 고구마를 칼로 깎아 먹도록 훈련하는 데 약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 후에 그 원숭이가 동료 원숭이에게 고구마를 칼로 깎아 먹도록 훈련 시키는 데는 1주일이면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훈련된 모델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교회 개척을 할 때 큰 교회가 한 구역을 떼주어 분리 개척을 하게 된다면 개척의 시행 착오를 줄일수 있겠습니다. 또 개척교회 성도들은 교회 주인의식이 약하고, 헌신과 봉사가 소극적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개척교회 멤버로 수고하던 교인이 끝까지 교회 일꾼으로 섬기는 확률이 20%라고 합니다. 그만큼 교회 정착율이 낮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성도가 홧김에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갔다고 합시다. 그런 교인을 타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붙잡습니다. 어제까지는 우리교회 교인이었는데, 한번 다른 교회 갔다는 이유로 등록시켜 버리면 작은 교회에서는 허탈해집니다. 본인의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등록과 심방을 기다려주는 배려가 목회 윤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 성도들은 큰 교회와 비교하여 상대적 열등감과 자신감이 적습니다. 가끔 큰 교회에서 연합회 부흥회, 간증집회를 하면 작은 교회 목사님들은 긴장합니다. 교회 게시판에 포스트 붙이는 것까지 신경이 쓰입니다. 왜 그럴까? 함께 참여하여 은혜받고 기뻐해야 하는데, 작은 교회는 성도들을 뺏긴다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교회 성도들이 큰 교회가면 시설, 성도들의 숫자, 전문사역자, 프로그램에 기(氣)가 죽습니다. 큰 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믿음과 신앙이 좋은 것처럼 착각하여 상대적으로 신분 상승효과를 누립니다. 이러다 보니 장사, 사업, 영업....정치인들은 큰 교회를 자신의 출세 후광으로 이용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기 지역 안에서 수평이동하는 성도는 등록을 보류해주는 목회 윤리를 지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 다윗이 남의 아내를 범했을 때,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에게 비유로 책망합니다. 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다윗이 그 사람을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사무엘하12:4-5)
가끔 성공한 목회자로 개척교회 1년에 500명, 2년에 1000명으로 부흥했다고 합니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정말로 초신자가 전도되어 그렇게 등록했는지, 아니면 최소한 이사 온 분들이 등록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웃교회, 지역교회 성도들의 수평 이동입니다. 마치 풍선효과와 같습니다. 나는 부흥했다고 기뻐하는데, 이웃 교회는 성도를 뺏긴 상태입니다. 성도를 뺏긴 담임 목사님의 가슴은 자식을 잃은 마음과 같습니다. 이런 현실 앞에서 방송국과 언론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만약에 방송 선교가 스타 만들기로 편집된다면 방송은 개척교회 살리기 운동에 장애 요소가 될 것입니다. 어쩌면 갈수록 지역교회 연합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개척교회는 재정, 인력, 시설, 공간, 프로그램....무엇이든 약하고 부족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는 어릴 때 보호하고, 잘 자라도록 돌봐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작은 교회가 힘이 없다는 이유로 큰 교회가 작은 교회 앞에 현수막을 붙이고, 교회 앞에 주차시켜 교인들을 태워 간다면 교회 연합은 물건너 가게 됩니다. 요즘 지역교회 연합이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지역 교회가 서로를 경쟁의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샛강이 마르면 큰 강도 마르게 됩니다. 교회 동역자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 동역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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