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

<어머니> 김일연 목사

크리스천경남 기자 입력 2026.01.20 14:35 수정 2026.01.20 14:36

크리스천경남신문과 함께하는 詩壇 - 경남기독문인회

어머니

 

김일연 목사


새창걸 들판에서

봄 햇살의 가닥사이로

새참 광주리에

아지랑이를 가득 이고 오신

우리 어머니


옹이 같은 손으로

흑백의 찬장을 열고

미원 같은 오랜

저녁 밥상을 차리신다


밤하늘에 소쩍새

눈물 차오를 때

감꽃 불을 켜시고

모성의 심지를 돋운다


다랑이 논둑 같은 생의 두루마리를 펴고

흐린 눈에 상향등을 켠 채

어머니는 허기진 가난을

촘촘히 꿰매신다.

 

 

 

 

김일연 목사<br>함안 동서비전교회
김일연 목사
함안 동서비전교회
시작 노트


인생! 나그네 길에 지칠 때 고향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듯이, 농촌 개척목회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시를 통해 위로받으며 천국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섰습니다.


고향! 논실마을 친구들과 뛰어놀던 새창걸, 돌샘에서 물을 지고 오던 우물길, 가재 잡고 버들피리 불던 강가, 책보자기 어깨에 묶고 달려가던 학교길, 감나무에 올라 매미를 잡던 아름다운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이 모두가 저의 큰 보배요 기쁨과 행복입니다.

어릴 때는 초가집에서 호롱불 켜고 살았지만, 부모님과 5남매 온 가족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큰 복을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낮이면 밭에서 일하시고, 모내기 때는 새참을 머리에 이고 들판으로 바쁘게 다니셨습니다. 새 옷 한 벌 사기도 어려워서 밤늦도록 바느질하시던 어머니 모습이 떠오릅니다.


창원에서 사역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17년 전에 함안 산촌에 개척교회를 세우고, 엄마없는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대산 서촌마을 골목길에는 ‘행복’이란 자작시가 벽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눈물 속에서도 / 아내와 함께 부를 / 찬송이 있습니다

인생길 힘들고 지칠 때 / 내 마음속에 / 주님이 계십니다

내 인생 황혼 때 / 기뻐 춤추며 돌아갈 / 천국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회자로 살아온 지 36년!

시는 농촌목회에 큰 기쁨과 활력을 줍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김일연 목사 프로필


함안 동서비전교회 담임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창원극동방송 <기쁜 소식> 방송설교

CGN TV 시청자수기공모 대상

CGN TV 미니 휴먼다큐 출연

쉴만한물가 시부문 등단

경남기독문인회 서기

 



저작권자 크리스천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