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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지역교회

‘교회탄압 규탄·신앙자유 수호’ 결의대회

이학규 기자 입력 2026.02.26 14:05 수정 2026.02.26 14:07

‘교회탄압 규탄·신앙자유 수호’ 결의대회
부산 세계로교회서 ‘파수꾼이여 외쳐라’ 주제로
“순교신앙 계승 오늘의 위기 극복” 앞장 다짐

지난 2월 13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송정길 43번길에 위치한 세계로교회에서 ‘교회탄압 규탄 및 신앙자유수호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고신애국지도자연합(대표 이성구 목사, 실행위원장 옥재부 목사, 장로회장 한길윤 장로)이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회자와 장로, 성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최근 교회를 둘러싼 사회적 상황과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신앙의 자유 수호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예배는 실행위원장 옥재부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으며, 자문위원장 신주복 장로의 기도,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전임회장 하영미 권사의 성경봉독(이사야 21장 6~9절, 11~12절), 고애연 실행위원들의 특송으로 이어졌다. 설교는 윤현주 목사가 이사야 21장 10~14절을 본문으로 ‘파수꾼이여 외쳐라!’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윤 목사는 4세기 교부 요한 크리소스톰의 신앙 고백을 언급하며 “황제의 위협 앞에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이심을 선포했던 믿음의 용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믿음은 세상을 이긴다. 믿음을 이길 세력은 이 땅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선지자 이사야를 시대의 파수꾼으로 제시하며 “파수꾼의 침묵은 직무유기”라고 지적하고, 사도행전 5장 29절을 인용해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르틴 루터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사례를 소개하며 “하나님께 순종한 파수꾼들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진 결의대회는 고애연 대표 이성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목사는 “오늘 집회는 단순한 감사 모임이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출정의 자리”라며 “한국교회가 순교 신앙을 계승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고명길 목사(전문위원장)는 ‘교회 탄압 규탄 및 신앙 자유 수호 결의대회 취지문’을 낭독하며 “설교 내용을 국가가 검열하는 것은 종교 자유에 대한 근본적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에 발의된 민법 개정안과 관련해 “교회 강제 해산과 재산 국고 귀속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입법 시도는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우려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예배의 자유와 교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어떠한 입법·행정적 시도에도 침묵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환영사에서 한길윤 장로(장로회장)는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윤창현 장로(세계로교회)는 “지난 5개월간 기도와 연대로 함께해 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김영길 목사(예자연 사무총장)는 코로나19 시기 대면예배 제한 조치와 관련한 법적 대응 과정을 설명하며 “신앙의 자유 문제는 특정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과제”라고 말했다. 감사 인사를 전한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멈추지 않겠다”며 “신앙의 자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옥란 원장(감림산 기도원)이 역사의 증언을 전한 뒤, 원대현 목사(대외협력본부장)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은 “교회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며, “종교의 자유 수호와 교회의 자율성 보장을 강력히 요청하고 어떠한 압박 속에서도 믿음의 가치를 끝까지 지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월 13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송정길 43번길에 위치한 세계로교회에서 ‘교회탄압 규탄 및 신앙자유수호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지난 2월 13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송정길 43번길에 위치한 세계로교회에서 ‘교회탄압 규탄 및 신앙자유수호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결의문과 선언문이 채택됐다. 참석자들은 ▲교회에 대한 탄압 중단 ▲종교의 자유와 교회의 자율성 보장 ▲설교의 자유 수호 ▲관련 입법 움직임에 대한 적극 대응 등을 촉구했으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타협하지 않겠다. 역사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순교신앙으로 끝까지 서겠다”고 선언했다.
집회는 이일호 목사의 구호 제창으로 “양심의 자유를 수호하자!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자! 교회의 자유를 수호하자! 언론·결사·집회의 자유를 수호하자!”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고, 김상석 목사(전임총회장)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향후에도 종교의 자유와 교회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한 연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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